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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라이프

라파엘 나달 이야기 4 (feat. 노박 조코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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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나달 이야기 3 (기록의 사나이)

[Rafa lab] 라파엘 나달 이야기 2 ( feat. 로저 페더러) [Rafa Lab] 라파엘 나달 이야기 1 (주니어시절) 유년시설 라파엘 나달은 1986년 6월 3일에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아버지 세바스찬과 어머니 아나 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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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시즌



라파엘은 2011년 무바달라 세계 테니스 선수권 대회에서 페더러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시즌 초반 카타르 오픈에서 나달은 기간 내내 몸살에 시달렸고, 단식에서는 준결승까지 진출하여 니콜라이 다비덴코에게 패했으나, 복식에서는 동료 로페즈와 함께 우승했습니다. 이전 세 번의 연속된 그랜드슬램에서 우승한 나달은 네 번 연속을 노렸지만, 햄스트링 부상으로 데이비드 페러에게 패하며, 8강 진출에 머물렀습니다.


지난해 이루어낸 엄청난 성취로 인해 올해의 로레우스 세계 스포츠 어워드 남자 선수 부문 수상의 영예를 수상하였습니다.. 그는 리오넬 메시, 코비 브라이언트, 매니 파키아오 그리고, 바르셀로나의 이니에스타 등 쟁쟁한 후보자들 가운데서 수상자로 결정되었습니다.

* 로레우스 세계 스포츠상은 내년 스포츠 각 분야에서 활약한 선수 및 단체에게 주는 상이다. 매년 한 번 선정한다.

얼마 후 나달의 활약은 2011년 스페인을 데이비스컵 우승으로 이끕니다. 이후, BNP 파리바 오픈(인디언웰스 마스터즈)에서 라파는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를 4강에서 만났고, 그 와의 4번째 매치에서 4번째 승리를 어렵지 않게 따냅니다. 최종 라운드에서는 이제 막 그의 시대를 열려고 하는 노박 조코비치에게 패하게 됩니다. 그와는 바로 2주 후에 에릭슨 오픈(마이애미 마스터즈) 결승에서 다시 만나는데, 3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다시 한번 패배를 당하게 됩니다.

비록 떠오르는 조코비치에게 선샤인 더블을 내주지만, 두 마스터즈 대회 결승 진출은 나달에게는 동기간 최고 성적에 해당합니다.

* 선샤인 더블 : 인디언웰스와 마이애미 마스터즈 둘 다 우승하면, 선샤인 더블.


흙으로 돌아온 나달은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몬테카를로에서 동일 대회 7회 연속 우승이라는 또 다른 기록을 생산해 내었습니다. 바로 이어진 바르셀로나에서도 나달은 결승전에서 다비드 페러를 상대로 승리하며, 6번째 우승을 차지했다고, 이는 스포츠 역사상 6회 이상 우승한 두대회를 가지게 된 최초의 선수가 되는 성취로 이어집니다. 흙에서의 연속 승리를 일구어 가는듯했던 나달은 마드리드 마스터즈와 로마 마스터즈에서는 노박 조코비치에게 나란히 패합니다. 나달은 그전에는 한 시즌 클레이코트에서 한 사람에게 두 번의 패배를 당한 적이 없었습니다.

조코비치는 조용하지만 꾸준한 페이스로 승리를 쌓아가면서, 세계랭킹 1위로 향해 다가가게 됩니다. 그러나, 나달에게 수많은 부상과 슬럼프에도 불구하고, 제자리로 돌아오기까지 시간이 길지 않았음을 우리 모두는 알고 있습니다. 그해 프랑스 오픈에서 라파는 결승에서 페더러를 누르고 6번째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됩니다.

윔블던에서는 준결승에서 앤디 머레이에게 승리하며, 결승전에 진출했으나 조코비치에게 4세트에서 패했습니다.  조코비치는 처음 세계랭킹 1위에 올라서고, 2004년 11월부터 랭킹 1위를 나눠가진 나달과 페더러의 BIG2 가 조코비치의 가세로 BIG3 구도로 바뀌는 계기가 됩니다.

윔블던 이후 발이 불편했던 나달은 한 달의 휴식을 가진 후 복귀했으나, US OPEN 4라운드 승리 후, 프레스 인터뷰 때 극심한 경련으로 쓰러집니다. 그 후에도 나달은 두 번의 경기를 더 승리하며, 조코비치와 결승전에서 만났으나, 조코비치는 나달이 완벽하지 않은 순간에 이길 수 있는 상대가 아니었습니다.


2011년 나달의 성취는 최고의 한해였던 2010년에 비교할 수는 없을지라도 해가 바뀌기 전에 다시 돌아온 나달은 아부다비의 초청대회에서 페더러를 두 번 이깁니다. 그리고, 나달은 그가 속한 스페인팀이 2004년, 2008년 그리고, 2009년에 이어 네 번째로 데이비스컵을 들어 올리는데 기여하였습니다.


2012 시즌


페더러를 꺾은 나달은 호주오픈 결승에서 또 조코비치를 만났습니다. 라파와 Dj의 경기는 거의 6시간 동안 지속되었습니다. 그 경기는 그랜드 슬램에서 가장 긴 경기였고, 주인공은 다시 조코비치가 되었습니다. 라파는 인디언웰스와 마이애미에서 준결승까지 갔고, 마이애미 준결승에서 무릎 부상으로 기권했습니다.

휴식 후 클레이로 돌아온 나달은 몬테카를로 결승에서 다시 조코비치를 만났는데, 이번에는 나달이 이겨서, 단일 대회 연승 우승 기록 숫자를 '8'로 갱신할 수 있었습니다. 라파엘은 흙신의 면모를 보여주며, 바르셀로나에서 우승하며, 지난 8번의 대회 중 7번을 우승했습니다. 이어 열린 역사상 첫 푸른색 클레이 대회로 열린 마드리드오픈에서 나달은 베르다스코에게 패했고, 많은 탑플레이어들의 불만 속에 역사상 마지막 푸른색 클레이 대회가 되었습니다.



로마에서는 나달이 조코비치를 꺾으며, 푸른색이 아닌 클레이에서는 여전히 우월한 흙신의 경력을 쌓아갔으며, 클레이 시즌을 대미를 장식하는 롤랑가로스에서는 압도적인 기량으로 결승까지 올라가 조코비치를 만나게 되는데, 이는 사상 처음으로 같은 두 선수가 4회 연속 그랜드 슬램 대회 결승에서 만나게 된 것입니다.




나달은 처음 두 세트에서 이긴 뒤 한 세트를 내주었습니다.  4세트에 비가 내려서 경기가 중단되었고, 경기는 다음 날로 넘어가게 되었다. 조코비치는 4세트 매치포인트에서 더블폴트를 범하였고, 나달은 롤랑가로스에서 7번째로 우승하게 됩니다. 남자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이었습니다. 나달은 단 한 세트만 내주고 우승했습니다. 또 하나의 놀라운 기록은 클레이 시즌 내내 단 3세트만 내주었다는 사실입니다.

윔블던에서는 2라운드에서 탈락했고, 무릎 건염으로 2012년 올림픽에 출전을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그해 US Open까지 나달은 돌아오지 못했고, 많은 랭킹 포인트를 잃은 나달은 앤디 머레이에게 랭킹 3위를 내어주고, 랭킹 4위로 시즌을 마감하게 됩니다.

5편에서 계속 8월 10일 업데이트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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