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봐야 재미있는 데이비스컵 테니스대회

 올해 한국테니스팀은 오스트리아와의 데이비스컵 최종예선에서 3대 1로 승리하여 2007년 이후 15년 만에 16강에 진출하게 되어 데이비스컵에 대한 스포츠 애호가 및 테니스 동호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이에 대해 포스팅한다.

 

 

데이비스컵 테니스대회

 

데이비스컵 테니스 대회는 1899년 하버드대학테니스팀이 영국과 미국 양국 난 대항전을 구상하였고, 이에 양국 테니스연맹이 합의하여, 1900년 영국과 미국 간 국가대항전으로 시작하였다. 

 

원래 대회의 명칭은 "International Lawn Tennis Challenge"로 정했는데, 대회에 출전한 드와이트 데이비스라는 선수가 경기방식을 고안하고, 자기돈으로 트로피를 주문하였다고 하여, 그 이후로 데이비스컵으로 불리게 되었다는 재미있는 이야 가 추가한다. 데이비스는 1920~1929년 미 국무장관과 1929~1932년 필리핀 총독으로 재직하면서 1920년대 미국의 저명한 정치가가 되었다. 

 

지금은 국제 테니스연맹(ITF) 대회에서 주관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남자 테니스 국가대항전으로 2020년 기준 142개국이 참가하고 있는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로 성장하였다.

 

대회 초기에는 영국, 미국, 호주가 우승을 번갈아 차지했고, 1027년 대회에서 최초로 프랑스가 우승했는데, 그때 출전했던 프랑스 선수 중 한 명이, 현재에서 유명한 스포츠 및 캐주얼 의류 브랜드를 창조한  '르네 라코스테'이다.

 

그 이후 다시 영국, 미국, 호주의 독주는 1974년 사우스아프리카 공화국이 트로피를 들어 올릴 때까지 계속되었다.

 

데이비스컵은 미국이 32회로 가장 많이 우승했고, 호주(28회), 프랑스, 영국(각 10회), 스웨덴(7회), 스페인(6회) 등이 주요 역대 우승국이다

 

경기방식

 

수많은 국가들이 참가함에 따라 대회는 16개국 월드그룹 체계로 개편되었는데, 지역별 그룹을 통과한 나라가 월드그룹으로 승격할 수 있는 제도이다.

 

기존에 월드그룹 대회는 토너먼트로 진행되어 4번 승리시 우승할 수 있었으나, 현재는 전년도 1,2위 팀과 지역별 예선을 거쳐올라는 12팀, 와일드카드 2팀이 4조로 나눠서 9월에 리그전을 치르게 한 후 각 조 1위,  2위 팀이11월에 8강 토너먼트로 챔피언 네이션(Champion nation)을 결정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올해 데이비스컵은 9월 유럽 4개 도시(스페인 발렌시아, 영국 글래스고, 독일 함부르크, 이탈리아 볼로냐) 조별리그를 거친 후, 11월 스페인 말라가에서 8강 토너먼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대한민국의 데이비스컵 출전 이력

 

월드그룹에 한국은 역대 4 차례 진출했다. 전영대, 전창대, 김봉석이 팀을 이뤘던 1981년 월드그룹 1회전에서 뉴질랜드에 0-5로 패했다. 1987년에는 김봉수, 유진선 투 톱과 송동욱이 나섰으나 프랑스에 역시 0-5로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한국은 올해 2007년 이형택, 전웅선 투 톱의 활약으로 이후 월드그룹에 진출한 이형택, 정현을 잇는 대한민국 테니스의 대들보 권순우 선수의 활약으로 이후 15년 만에 데이비스컵 월드그룹에 포함되어, 대한민국은 노박 조코비치의 세르비아, 나파엘 나달, 카를로스 알카라즈의 스페인, 펠릭스 오제 알리아 심, 데니스 샤포발로프의 캐나다와 세계 탑플레이어가 속한 국가들과 한조에 포함되어 경쟁하게 되었다. 현실적으로 승리가 어려운 상대이기는 하지만, 우리나라의 선수들과 세계적인 선수들의 경기를 국뽕이 가득한 마음으로 관전해 보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을 것 같다.

 

대한민국이 속한 B조의 경기는 9월 13일부터 6일간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테니스 언론 등에서 데이비스컵 관전단을 모집하는 등 테니스에 대한 관심을 모으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데, 대한민국에서 데이비스컵이 지상파나 케이블을 통해 방송되어 많 애호가, 동호인뿐 아니라 많은 국민들이 테니스를 관전하므로 테니스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