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은 19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한국 육상 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우상혁 선수는 2m 30cm 까지는 한 번의 실패없이 1차시기에서 성공하였으나, 2m33cm에선 1,2차 시기 실패 후 남은 최후의 기회인 3차 시기에 2m 33cm의 기록을 넘어섰다.
2m35cm 도 2차 시기에 넘으면서, 바르심 선수와 단 2명의 선수가 남게 되어 육상 최초로 높이뛰기 은메달을 확보하게 되었다. 올 시즌 실내대회에서는 최고기록 2m36cm로 두 차례 세계대회 우승을 차지하였으나, 바람 등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게되는 실외대회에서의 개인 기록은 2m 35cm가 최고이다.
준우승을 확보한 우상혁 선수는 카타르의 바르심 선수가 1차시기에서 먼저 2m 37cm를 넘게되어, 2m35cm 1차시기 실패후, 우승을 노리기 위해 우상혁선수는 바로 2m 39cm에 도전하게되었으나 두 번의 시도를 모두실패하게 되어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은메달을 획득하였다. 이는 대한민국 육상 역사상 최초의 업적이다.
1996년생 우상혁은 초등학교 4학년 2006년 육상 높이뛰기를 시작해 1년만인 2007년 교보생명컵 육상대회에서 1m45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2008년 제37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남다른 소질을 드러냈다.
중학교 2학년이던 2010년 제38회 KBS전국육상경기대회에서 1m89를 뛰어 금메달을 획득했다. 2013년 충남고 2학년 때 우상혁은 우크라니아에서 열린 제8회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세계청소년육상선수권대회 결승에서 2m20의 개인 최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15년 충남 서천군청 육상부 실업팀에 입단한 우상혁은 제9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2m19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따냈고, 그해에 열린 4개 대회에서 모두 금메달을 석권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우상혁은 현재 육군체육부대소속이다
우상혁은 국가대표로서 2017년 제22회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금메달 과 2018년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높이뛰기 은메달을 획득했고,지난 2021년 도쿄올림픽에서는 한국육상 25년만에 높이뛰기 결선까지 진출해 2m35 한국신기록을 대한민국의 올림픽 역사상 마라톤을 제외하고 육상종목의 개인전 최고 순위인 4위라는 좋은성적을 기록하며, 한국의 육상종목에 대한 희망을 일으켰다.
2019년 종아리 부상 후, 훈련을 게을리하고, 술에 의지하는 삶을 살정도 힘들었는데, 우상혁은 김도균코치의 도움으로 자신이 겪었던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하고 있다. 도쿄 올림픽의 성과로 우상혁은 김도균 코치와함께 한국신기록 포상기준에 따라 2000만원의 포상금을 나란히 수령하였다고 한다.
우상혁은 8살 때 교통사고를 당했는대, 그 후유증으로 왼발보다 오른발이 15mm 작지만 균형감 훈련을 통해 이를 극복한 일화는 유명하다. 짝발로 인해 높이뛰기 선수로서 미래에 대해 대놓고 비관적인 말은 많이하는 체육계 인사들로 인해 상처도 많이 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확고한 의지로 그러한 핸디캡을 극복하고, 한국육상 전인미답의 경지에 오른 것에 대해 스스로도 뿌듯하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이번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은 한국 육상의 쾌거일 뿐만아니라 한국 스포츠계 전체가 기뻐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른바 기초종목이라고 불리는 수영에 이어 육상에서도 한국인들이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다시한번 증명하는 기념비적인 성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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