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나달의 포핸드 모션은 굉장히 역동적이며, 낮은 공을 치는 경우 공을 타격한 후 스윙의 팔로우가 오른쪽으로 넘기는 것이 아니라 주손인 왼쪽에서 마무리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리버스 피니시라고 하고, 그런 이유로 리버스 포핸드라고 부른다. 라켓을 휘두르는 모양이 채찍이 돌아가는 모양과 유사하다고 하여 버기휩 포핸드라고도 불린다고도 합니다.

Ball Tracing
나달의 리버스 포핸드는 임팩트시점에 신체를 로테이션시킴으로 보다 많은 스핀과 파워를 전달할 수 있는데, 이러한 리버스 포핸드 스트로크의 구질은 직진형으로 뻗어서 나가는 보통의 스트로크와는 달리 많은 엄청난 스핀을 내재한 채, 포물선을 그리며 네트 위로 떠올랐다가 베이스라인 안쪽에 떨어지며, 지면에 착지한 후에는 빠르고 높은 바운드를 동반한다. 우리가 탑스핀 혹은 스핀과 파워 양에 따라 헤비 탑스핀으로 부르는 구질이 이것이다.

Mechanism
플레이어마다 일부 차이는 있으나 리버스포핸드의 스윙 궤적은 수직적이다. 물론, 수직으로 이동하는 구간에 채찍 휘두르는 동작(whipping)을 동반한다고 보면 된다.
파워와 스핀을 극대화 하기위해 손목과 이두박근을 충분히 사용하면서, 팔로우 스윙이 머리를 넘길 정도로 힘차게 스윙한다.라켓을 쥔 쪽 다리를 지면에 단단히 고정한 후 타격한다. 오픈스탠스라고 볼 수도 있겠으나, 디딤발을 축으로 할 뿐 반대발은 그냥 내버려 둬도 되는 편인 것 같다.
![]() |
![]() |
Racket
나달의 라켓은 바볼랏의 퓨어 에어로 라켓을 사용한다. 퓨어에어로는 에로 프로 드라이브의 후속작으로 2015년도에 출시되었는데, 공기역학적으로 헤드 스피드를 상승시켜서 스핀을 더 만들어 내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라켓 테두리가 라운드 처리되어 공기저항을 덜 받도록 설계되어 있다. 나달의 탑스핀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도록 설계된 라켓인 것이다.

Muscle
많은 플레이어들이 리버스포핸드를 구사하지만, 나달과 같이 지속적으로 풀파워로 리버스 포핸드를 구사하는 선수는 없다. 아마도 나달의 이두박근은 그의 포핸드 스핀을 더욱더 묵직하게 만드는 요소임에 틀림없는 것 같다. 재미있는 것은 나달 스스로는 근육을 증가시키기 위해 중량운동을 하지는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집안 내력이라며..)
![]() |
![]() |
야너두
나달의 리버스 포핸드는 특히 오른손잡이 백핸드 쪽으로 구사될 때 효과적인데, 오른손잡이의 백핸드 바깥쪽으로 회전하면서 더욱 깊숙하게 빠져나갈 뿐 아니라, 높은 바운드로 인해 리턴하기 까다로운 구질로 구사되기 때문이다.
나달의 리버스포핸드 연습영상은 아래 유투브 링크에서 볼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com/shorts/FoqCj5gXHdg?feature=share
오른손 플레이어에게도 여전히 좋은 옵션인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 무릎을 덜 굽힌 상태에서 낮고 빠른 공을 타격할 수 있다.
- 공이 짧은 경우나 깊숙하게 빠지는 공 리턴시 라켓면의 감각적으로 조정하여 다양한 각도를 만들 수 있다.
- 히팅포인트가 다소 늦더라도 강력한 리턴이 가능하다.
- 사이드라인 쪽으로 빠지는 공 리턴 후 리커버리가 용이하다.
- 공의 궤적이 급격히 하강하므로 베이스라인 안쪽에 걸치는 경우가 많아 안정적인 랠리가 가능해진다.
리버스 포핸드를 연습하고 있는 동호인의 한 사람으로서 개인적인 느낌을 말하자면, 나의 힘에 의지해서 스핀양을 늘려나갈 때의 타격감과 내가 아무리 세게 쳐도 나가지 않을 것이라는 안정감(물론, 잘 걸렸을때 말이다.)을 동시에 느낄 수 있으며, 게다가 왼손잡이인 나로서는 오른손잡이에게 상당한 무기될 수 있으니(동호인들의 백핸드를 생각해보라!) 하지 않아야 될 이유가 없는 기술인 것이다.
당신도 리버스포핸드를 테니스가 선물하는 새로운 종류의 감동을 느끼게 되길 바란다.

'테니스라이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디제안] 남성 테니스복 윌슨 셔츠 & 반바지 (0) | 2022.07.20 |
---|---|
[유망주소식] 조세혁 프랑스 주니어 대회 우승 (0) | 2022.07.19 |
정현 유투브 머드리TV 깜작출연, 복귀 임박했나? (0) | 2022.07.12 |
조세혁, 윔블던 14세부 초대챔피언 등극 (0) | 2022.07.11 |
여자테니스 장수정, 우승으로 Top 100 가시권 (0) | 2022.07.11 |